2009년 07월 04일
헤어지자
요란할 것도 없었지. 짧게, 굿바이.
7년의 세월을 털고..
언제 만나도 보란듯 씩씩하게 혼자 살면 되잖아.
잘됐잖아. 둘이라 할 수 없던 일
맘껏 모두 나를 위해 살아보자.
주기만 했던 사랑에 지쳐서, 꽤나 많은 걸 목말라 했으니
그럼에도 가끔은 널 생각하게 됐어..
멋진 영화를 보고, 멋진 노랠 들을때
보여주고 싶어서, 들려주고 싶어..
전화기를 들 뻔도 했어.
함께일땐, 당연해서 몰랐던 일
하나 둘 씩 나를 번거롭게 했지
걸핏하면 툭, 매사에 화를 내고..
자꾸 웃을 일이 줄어만 갔지
내 친구들의 위로가 듣기 불편해서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휑한 방안보다 더, 내 맘이 더 시려
좀 울기도 했어..
그럴때면 여전히, 널 생각하게 됐어
매일 다툰다 해도, 매번 속을 썩여도
그런게 참 그리워. 좋았던 일보다
나를 울고웃게 했던 날들..
아무래도 나는 너여야 하는가봐
같은 반복이어도, 나아질 게 없대도
한번 다시 해보자. 한번 그래보자.
지루했던 연습은, 이제 그만 하자.
우리다시..
# by | 2009/07/04 00:20 | 트랙백 | 덧글(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