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


물론 다이어트에는 기름진 음식을 멀리한다든지,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난 그보다 탄수화물이 끼치는 폐해가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식습관 상 더 그렇다. 마른 체형에 아랫배만 나온 전형적인 한국형 복부비만이 이런 탄수화물 중독에서 유발한다고 어디서 본거 같긴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인터넷을 좀 뒤져봤는데, 이 탄수화물 중독증은 아직은 제대로 확립되거나 정확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란다.

근데 사실 그럴 것 같기도 한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특히 이런 사람들 많다. 아무리 다른 음식을 먹어도 꼭 '밥'을 먹지 않으면 금세 배가 꺼지고 속이 허하며 힘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것에는 물론 심리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어려서부터 "밥이 보약"이라는 말에 너무 익숙해서, 탄수화물에 너무 길들여진 것은 아닐까 모르겠다. 물론 심리적인 원인이 100%라고 하더라도, 그 증상이 본인에게 피해가 된다면 넓은 의미에서 중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

난 뭐 그리 "밥"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다. 아무거나 줘도 한끼식사 잘 때우는 편이라..;; 그리고 난 "밥"이 아닌 다른 음식만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시작한 지 꽤 오래되었다. 이건 다이어트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취향 차이인데, 어려서부터 밥 이란 음식과 그렇게까지 친하지는 않은 편이어서..;

뭐 어찌되었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방질의 음식보다 탄수화물 음식이 더 다이어트에는 안좋다고 생각한다. 어딘가의 다이어트 수칙에는 차라리 고기를 먹을 지언정 밥과 함께 먹지 않는다는 수칙이 생기기도 하는 걸 보면, 그리 틀린 이야기는 아닌 거 같다. 특히 달고 부드러운 정제 탄수화물에 중독이 되면, 항상 공급해주지 않으면 기운이 빠지고 어지러운 등의 일종의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고, 이게 심해지면 탄수화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짜증이나 노곤함을 견디지 못해서, 배고프지 않아도 계속 먹게되는 단계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하체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참, 여기서 탄수화물이란 상당히 넓은 개념인데, 설탕도 탄수화물이고 단 음식들도 다 탄수화물이고 하여튼 종류가 광범위하다.)

이하는 어디선가 가져온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이다.

1. 아침을 배불리 먹고도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배가 고프다.
2. 밥, 빵, 감자칩, 햄버거, 단 음식 등을 먹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3. 음식을 금방 먹은 후에도 만족스럽지 않다.
4. 음식을 보거나, 냄새 맡거나, 상상만 해도 먹고 싶은 자극을 받는다.
5. 가끔 계획했던 일이나 약속 등을 저녁식사 후 게을러져서 취소하곤 한다.
6. 정말 배고프지 않는 데도 먹을 때가 자주 있다.
7. 밤에 잠들기 전에 뭘 먹지 않으면 잠들기 힘들다.
8. 식사 때 배불리 먹으면 나른하고 힘이 없다.
9. 오후 3-4시쯤 되면 피곤해지고 배고프다.
10. 배가 불러 거북한 데도 계속 먹는다.
11. 다이어트를 계속하는데도 그때뿐이고 다시 살이 쉽게 찐다.
12.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자신에게 맞는 항목이 다섯개 이상이면 좀 주의할 필요가 있고, 일곱개 이상이면 문제가 있다고 한다.

해결법은? 뭐 간단하지. GI가 낮은 음식 위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섬유질을 균형있게 섭취하는것..-_-;; (이라고 적으면 너무 뻔한가.)

by highseek | 2009/06/16 00:04 | 트랙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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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분당막차 at 2009/06/23 11:55

제목 : 서민의 성형수술
독한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The Poor Man's Plastic Surgery!" 라는데, 사실 외모도 업, 건강도 업하는 궁극의 성형이 아닐까 합니다. 아버지께서 추천해주신 사우스 비치 다이어트를 실행한지 하루째입니다. 모든것은 자전거를 지르고 시작한것 같습니다만, 이제부터 건강한 몸, 건강한 정신. 건강한 인간관계를 추구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제 계획은 일상 생활에서 꾸준히 몸을 움직일 기회를 놓치지 ......more

Commented by 당근 at 2009/06/16 00:10
9개 -_- ..... 뭐 제가 심각한 탄수화물 중독인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ㅅ; ....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16 00:12
...저, 저런..(..) 단걸 좋아하시나요!
Commented by 당근 at 2009/06/16 00:13
밀가루 안 먹으면 그 날을 못넘어가요. 요새는 점점 단 것의 비중이 늘어나는 중.. -ㅅ-;;
Commented by 고양고양이 at 2009/06/16 00:13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은 듯...
그치만 고기보다 탄수화물이 더 좋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 - -;
(아마도 살찐 주요 원인이 이것인듯?!)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16 00:15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만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탄수화물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근거는 없음)
Commented by 天U。 at 2009/06/16 00:58
밸리에서 보고왔습니다아- 전 11개 해당되네요?...;;;문제가 많은거군요 ㅠ_ㅠ;;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16 00:59
반갑습니다 :)

...헉; 주의하셔야겠군요;;
Commented by FINA at 2009/06/16 03:03
동감입니다. 관련해서는 좋은 포스팅이 있는데 주소를 링크로 드리겠습니다.
http://blog.naver.com/kiltie999/70014052179

제 경우는 2 4 6 9 10
근데 4항은 좀 에러같아요--; 테러 포스팅을 보고 멀쩡하란 얘긴가요 그럼! [먼산]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16 03:08
방금 읽어봤습니다. 이 글과 주제는 좀 다르지만, 몸 에너지 레벨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군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

...테러는 응징해야 합니다! [먼산]
Commented by 아밀리아 at 2009/06/16 11:01
다른건 모르겠고 밥을 안먹으면 배가 차는 느낌이 안든다는건 ok ㅠㅠ
그치만 요즘 아침이나 점저는 과일같은 걸로 때우고 있슴. 밥은 하루에 한끼만 먹는다규..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16 12:21
님 좀 고달프겠군영 ;ㅁ; 고기를 드셈 고기를..
Commented by 아밀리아 at 2009/06/16 12:43
어차피 이세상 모든 음식의 99%는 탄수화물이 들어가잖.. 아예 금할 수는 없는 듯.
나도 고달프기 싫어. 지금도 죽을 노릇인데 밥까지 못먹게 하면 진짜 과일 채소만 먹고
살아야한단 건데.. (삼시세끼 소고기만 먹을 수도 없잖.. ㅠㅠ)
이 세상 모든 마른 사람들이 탄수화물 안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엉엉.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16 12:45
아예 금하는 건 말도 안되고, 다른거랑 비교했을 때의 비율이 중요한듯.

고기는 닭이다!
Commented by 아밀리아 at 2009/06/16 12:49
근데 고기는... 뭐랄까 안찌게 먹기 되게 힘들 거 같은데;
당연하겠지만 구워도 안되고, 후라이팬에 튀겨도 안되고..
삶아서 아무 양념 없이 뻑뻑한 살만 먹어야하는 걸텐데..

차라리 밥하고 반찬 간단한거 몇종류로 조금 먹고 마는게 편하잖아? ㅠ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16 12:53
음. 굽는 건 나름 괜찮을듯.. 그리고 닭가슴살이나 참치 같은건 샐러드에 넣을 수도 있고, 닭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건 찌개나 카레 같은 데에 부수적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돼지고기랑 김치 넣어 끓인 김치찌개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돼지고기에 비계 빼고 넣으면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고..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6/16 15:25
달랑 하나네요 =ㅅ=;;

전 야채를 꽤 좋아해서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16 15:26
저도 야채는 좋아하는 편이죠. 전 해당하는 건 딱히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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