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6일
오늘 PD수첩을 봤다.
4월달 PD수첩 광우병 관련 방송. 하도 왜곡보도니 선동방송이니 해대서 '전 안봤는데요' 하는 건 좀 웃길거같아-_-; 이참에 2편 연속으로 구해봤다. (어떻게 구했는지는 묻지마라-_-)
결론은. 선동은 개뿔
으허허허; 다우너소 처음보셨쎄요? 그러셨쎄요? 웃겨서 말도 안나온다;;
미국 축산업계의 도축시스템과 검역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 축산업계의 비리 등은 수년 전부터 미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있던 이야기다. 미국 도축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건 미국 도축업자들도 인정하는 사항이란 말이다. 실제로 많은 미국인들이 이 문제를 지적하며 예전부터 채식주의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저게 광우병과 현재로선 별 관계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쯤은 안다. 다우너소가 예전부터 얼마나 티비에 자주 나오던 건데?
하지만 광우병 소의 대표적인 증상 중에 하나가 다우너 증상인 건 분명 맞는 얘기고, PD수첩에서 다우너소=광우병소 라고 한 부분은 어디에도 없더라. 안그래도 미심쩍어서 몇번을 돌려봤는데, 진행자들은 몇번이나 '이 소들이 모두 광우병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대체 다우너소=광우병소 라는 얘기는 어느나라의 누가 한 얘기인가? 참고로 광우병을 확증하는 방법은 현재로써는 부검이 유일하다. 그 어느 누가 부검없이 '이건 100% 광우병 걸렸고요. 이건 100% 안걸렸네요' 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있다면 학계에 보고바람..(...)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역시 대화중에 CJD를 많이 언급하긴 했지만, 분명 vCJD라는 단어도 언급했다. 빈슨의 어머니 역시 vCJD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고, 이분이 의학자가 아닌 바에야 의학용어를 정확히 썼다고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우습잖아. 아니, 오역의 문제를 떠나서, 의학자들이 광우병을 의심했던 건 사실이잖아? 그러니까 미국 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었던 거고, 검사도 했던거고. 누가 없는얘기 지어냈나? 분명 그 시점에선 CJD의 가능성과 vCJD일 가능성, 혹은 전혀 다른병일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는 상태였다. 누구도 '이분의 사인은 vCJD가 아닙니다' 라고 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말이다.
물론 방송편집의 문제는 있다. 인터뷰를 하려면 비전문가인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보다 좀더 신빙성있는 '전문가 인터뷰'가 나와야 전체적인 신빙성이 높아지는 데, 그런 게 부족했다. 즉, 어머니의 의견보다는 담당의사의 의견 내지 의학자의 의견을 인터뷰하여 방송했어야 했다. 비전문가인 빈슨의 어머니를 내세움으로써, 좀더 신빙성있는 방송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 지적할 만 하다. 하지만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현재 광우병에 대해 확실한 연구가 없는 상태에서 의학자들은 의견표출을 꺼려했겠지. 그냥 내 생각이지만, 담당의사나 의학자들은 '좀 지켜봐야 겠습니다' 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정도의 대답만 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아레사 빈슨=광우병 감염 이라고 도식화할 수 있는 내용은 전혀 방송된 게 없다. PD수첩 내용은 '아레사 빈슨이란 여자가 병에 걸렸는데, 웬지모르게 광우병이 의심되는 상태라서 검사중입니다. 아직은 잘 몰라요' 였지, '이사람 광우병입니다' 가 아니었단 말이다. 이제 광우병 아닌걸로 판명났다니 이제 PD수첩은 '아 그러네요. 아니면 다행이네' 하면 끝이다. 뭘 대국민 사과를 하고 뭘 처벌을 받아야한다는 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간다.
하지만 분명 PD수첩의 제작취지와, 문제제기는 적절하고 의미있었다고 본다. 어차피 과학 전문방송이 아닌바에야 시사프로그램의 목적은 시청자에게 향하는 문제제기와 최소한의 관련자료다. 광우병은 확률의 문제를 떠나서 분명 실존하는 위험 중 하나고, 관리해야 할 여러 위험요소 중 하나이다. 아니, 광우병을 떠나서 미국산 쇠고기의 도축과정과 검역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은 분명 실존하는 문제이며 이번 협상에서 이 문제들을 간과해버린 건 분명한 사실이다. 모른 척 간과하는 것보다는 하나하나 대비하는 자세가 옳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 아닌가. 교통법규는 왜 있으며 소방법은 왜 있는가. 보험은 대체 왜 있고.
물론 문제는 trade-off 겠지. 하지만 위험요소 늘린 것 치고 과연 우리가 얻은 게 뭔가. 정말 처절하리만치 얻은 게 없다-_-
광우병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병이다. 원인도, 발병기제도, 치료법도, 현재로써는 정확하게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다. 소위 인터넷 괴담이 떠돈 건 이런, 학문적 배경부족이라는 토양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원래 부풀려지기 마련이다.
위험성을 밝히는 건 학자들이 할 일이다. 정치는 과학이 아니다.
결론 1.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은 별 대단할 것 없는 방송이었다 (...)
결론 2. 저거보고 낚이는 사람이 정말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2MB
결론 3. 저거보고 선동 운운하는 사람 조갑제.
ps. 조류독감이 광우병만큼 심각하게 이슈화되지 않은 건 조류독감은 일단 확진이 가능하며 사람이 걸려도 비록 어렵지만, 치료가 가능하고, 그보다 조류독감이 발견되었을 때 근처의 닭을 모조리 살처분하는 조치, 도축과정에 대한 보증 등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잘 이루어진다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난 20억의 보험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_- 광우병은 이런거 없나?;)
ps1. 두달이나 넘게 지나서 봤으니 뒷북도 심하게 뒷북이구나..;
결론은. 선동은 개뿔
으허허허; 다우너소 처음보셨쎄요? 그러셨쎄요? 웃겨서 말도 안나온다;;
미국 축산업계의 도축시스템과 검역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 축산업계의 비리 등은 수년 전부터 미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있던 이야기다. 미국 도축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건 미국 도축업자들도 인정하는 사항이란 말이다. 실제로 많은 미국인들이 이 문제를 지적하며 예전부터 채식주의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저게 광우병과 현재로선 별 관계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쯤은 안다. 다우너소가 예전부터 얼마나 티비에 자주 나오던 건데?
하지만 광우병 소의 대표적인 증상 중에 하나가 다우너 증상인 건 분명 맞는 얘기고, PD수첩에서 다우너소=광우병소 라고 한 부분은 어디에도 없더라. 안그래도 미심쩍어서 몇번을 돌려봤는데, 진행자들은 몇번이나 '이 소들이 모두 광우병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대체 다우너소=광우병소 라는 얘기는 어느나라의 누가 한 얘기인가? 참고로 광우병을 확증하는 방법은 현재로써는 부검이 유일하다. 그 어느 누가 부검없이 '이건 100% 광우병 걸렸고요. 이건 100% 안걸렸네요' 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있다면 학계에 보고바람..(...)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역시 대화중에 CJD를 많이 언급하긴 했지만, 분명 vCJD라는 단어도 언급했다. 빈슨의 어머니 역시 vCJD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고, 이분이 의학자가 아닌 바에야 의학용어를 정확히 썼다고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우습잖아. 아니, 오역의 문제를 떠나서, 의학자들이 광우병을 의심했던 건 사실이잖아? 그러니까 미국 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었던 거고, 검사도 했던거고. 누가 없는얘기 지어냈나? 분명 그 시점에선 CJD의 가능성과 vCJD일 가능성, 혹은 전혀 다른병일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는 상태였다. 누구도 '이분의 사인은 vCJD가 아닙니다' 라고 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말이다.
물론 방송편집의 문제는 있다. 인터뷰를 하려면 비전문가인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보다 좀더 신빙성있는 '전문가 인터뷰'가 나와야 전체적인 신빙성이 높아지는 데, 그런 게 부족했다. 즉, 어머니의 의견보다는 담당의사의 의견 내지 의학자의 의견을 인터뷰하여 방송했어야 했다. 비전문가인 빈슨의 어머니를 내세움으로써, 좀더 신빙성있는 방송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 지적할 만 하다. 하지만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현재 광우병에 대해 확실한 연구가 없는 상태에서 의학자들은 의견표출을 꺼려했겠지. 그냥 내 생각이지만, 담당의사나 의학자들은 '좀 지켜봐야 겠습니다' 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정도의 대답만 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아레사 빈슨=광우병 감염 이라고 도식화할 수 있는 내용은 전혀 방송된 게 없다. PD수첩 내용은 '아레사 빈슨이란 여자가 병에 걸렸는데, 웬지모르게 광우병이 의심되는 상태라서 검사중입니다. 아직은 잘 몰라요' 였지, '이사람 광우병입니다' 가 아니었단 말이다. 이제 광우병 아닌걸로 판명났다니 이제 PD수첩은 '아 그러네요. 아니면 다행이네' 하면 끝이다. 뭘 대국민 사과를 하고 뭘 처벌을 받아야한다는 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간다.
하지만 분명 PD수첩의 제작취지와, 문제제기는 적절하고 의미있었다고 본다. 어차피 과학 전문방송이 아닌바에야 시사프로그램의 목적은 시청자에게 향하는 문제제기와 최소한의 관련자료다. 광우병은 확률의 문제를 떠나서 분명 실존하는 위험 중 하나고, 관리해야 할 여러 위험요소 중 하나이다. 아니, 광우병을 떠나서 미국산 쇠고기의 도축과정과 검역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은 분명 실존하는 문제이며 이번 협상에서 이 문제들을 간과해버린 건 분명한 사실이다. 모른 척 간과하는 것보다는 하나하나 대비하는 자세가 옳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 아닌가. 교통법규는 왜 있으며 소방법은 왜 있는가. 보험은 대체 왜 있고.
물론 문제는 trade-off 겠지. 하지만 위험요소 늘린 것 치고 과연 우리가 얻은 게 뭔가. 정말 처절하리만치 얻은 게 없다-_-
광우병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병이다. 원인도, 발병기제도, 치료법도, 현재로써는 정확하게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다. 소위 인터넷 괴담이 떠돈 건 이런, 학문적 배경부족이라는 토양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원래 부풀려지기 마련이다.
위험성을 밝히는 건 학자들이 할 일이다. 정치는 과학이 아니다.
결론 1.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은 별 대단할 것 없는 방송이었다 (...)
결론 2. 저거보고 낚이는 사람이 정말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2MB
결론 3. 저거보고 선동 운운하는 사람 조갑제.
ps. 조류독감이 광우병만큼 심각하게 이슈화되지 않은 건 조류독감은 일단 확진이 가능하며 사람이 걸려도 비록 어렵지만, 치료가 가능하고, 그보다 조류독감이 발견되었을 때 근처의 닭을 모조리 살처분하는 조치, 도축과정에 대한 보증 등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잘 이루어진다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난 20억의 보험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_- 광우병은 이런거 없나?;)
ps1. 두달이나 넘게 지나서 봤으니 뒷북도 심하게 뒷북이구나..;
# by | 2008/07/06 00:53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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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없이 죽여버리고.. 마지막은 아직 모르겠다만. 저번에 6일자 100분토론선 한나라당측 궁지에 몰리니까, 한마디도 못하고 삥삥 말꼬리잡기만.
큰웃음 빅재미 -ㅅ-;